179호5683 - 25.03.23 12:56 남의 사유지를 지 땅인거 마냥 도로처럼 지나다니는 병신새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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옅든 짙든 확실히 그 존재를 남겼으니, 넌 결국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사람은 아니었다는 거겠지. 축하해, 우리 삶에 네 자국이 새겨졌어.

너와 걸어온 모든 시간이 아름다워. 나의 바다친구! 바다와 모래를 담아줘서 고마워. 우리 다음이라는 게 있다면 또 걷자.

다음 생에는 네가 바다를 가로 지르는 자유로운 한 줄기의 바람이 되기를.

넌 네가 사랑하는 바다의 품에 안겨 마지막을 맞이하는 거니까 너만은 걱정하지 않아.
그래도 다음에 만날 수 있다면, 그때는 미련없이 웃어줄게.

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. 사실 나 더운 것도 추운 것도 별로 안 좋아해. 근데 같이 있으니까 다 상관 없더라.

난 네 생각 안 해.
죽을때까지... 죽고나면 하려나? 그건 그때 물어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