맨날 그렇게 다치기나 하고. 보는 내가 다 아프더만 물에 잠기면 더 쓰릴 텐데 어째. … 약이라도 좀 발라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있어야 해주는 거더라. 분명 나보다 나이도 많은데 왜 이렇게 걱정이 되는지 몰라. 담엔 더 보송하게 만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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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바다에 빠질까, 햇빛에 녹아내릴까? 무엇이든 너는 원하지 않고 걱정하겠지. 다정해.

이 편지는 해청섬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 바퀴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
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.
이 편지를 포함해서 7통을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 주셔야 합니다.
복사를 해도 좋습니다. 혹 미신이라 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.
기억해 주세요. 이 편지를 보내면 다음생의 행운이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생의 불행이 있을 것입니다.
그리고 이 편지를 버리거나 낙서를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. 7통입니다.
이 편지를 받은 사람은 행운이 깃들 것입니다. 힘들겠지만 좋은게 좋다고 생각하세요. 다음생의 행운을 빌면서...

바다에 빠질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. 무엇을 남겼니, 혹은 남기지 못했니. 나는 네 삶이 궁금했지만 침묵을 택하기로 했어. 외톨이들은 외톨이 각각 있는 게 멋질 거라 생각했거든. 다음에는 빠져도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세상에서 만나. 안녕.

없는게 아니라 넘치는거지.
너무 넘쳐서 던질 것도 없이 다 빠져 죽잖아.
아니야?